필자가 수없이 많은 가요제를 출전하며 직접 부딪혔던 노하우를 꽁으로 자세하게 알려주는 그 첫 번째 글이다.
첫 번째, 대중들이 잘 알만한 노래를 하라.
너무 뻔한 내용의 팁인가? 독자들은 뻔한 내용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대중들은 독자가 좋아하는 곡을 듣고 싶어 할 가능성이 낮다. 독자가 유명한 가수라면 대중들의 반응은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유명한 가수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선 대중들이 잘 알만한 곡을 선정하기 위해서 노래방의 인기차트를 이용한다면 괜찮은 선택이다. 하지만 온라인의 음원 인기차트를 참고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그 이유가 온라인 인기차트의 순위로 매겨진 곡들은 그 달의 최신곡들이 섞여있고 스트리밍을 하는 대세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한, 10대가 아닌 이상, 10 대중에서도 노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닌 이상은 최신곡을 바로바로 알기가 쉽지 않다. 특히나 30대, 40대가 넘어간다고 하면 10대에서 유행하는 곡은 정말 잘 모를 수밖에 없다. 물론 20년 전의 40대와 현세대의 40대는 그 감각의 차이가 분명하다. 그렇다 하더라고 지금의 40대가 10대의 음악적 취향을 따라가기란 정말 쉽지 않은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온라인의 인기차트보다는 노래방이나 노래방 어플의 인기차트를 참고하는 것이 매우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독자도 잘 생각해 보길 바란다. 현재 본인의 스마트폰 플레이 리스트에 있는 곡들과 노래방에 가서 부르는 곡들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말이다.
가요제에서는 심사위원과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노래를 잘 부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심사위원과 관객들도 잘 알고 있는 곡을 선정하여 노래의 심사가 나름 즐거울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심사위원이 평가를 하는 데 있어서 관객의 호응도도 제법 참고한다는 것을 절대로 잊지 말자. 인간의 심리 중에 군중심리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아주 권위 있는 심사위원 있다고 가정했을 때, 참가자의 노래 실력이 좋지 않더라도 관객의 반응이 아주 뜨겁다면 심사위원도 생각보다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그리고 곡 선정이 잘 되었다면 독자가 노래를 부를 때 관객으로부터의 호응이나 환호를 받으며 본인 스스로도 흥이 나고 힐링받으며 노래를 더 잘 부르게 될 수도 있다.
대중적인 곡을 선정한다더라도 꼭 주의해야 하는 사항이 있다.
앞서 노래방에서 이성에게 어필할 때와 같은 팁인데 가급적이면 어두운 분위기의 곡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단조의 곡을 피하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노래들은 사랑의 아픔, 이별을 주제로 만들어진 곡들이 많기 때문에 가사의 내용이 슬픈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곡 자체의 분위기가 어두운 것은 꼭 피하는 것이 좋다. 물론 그 시대의 유행을 이끌어갔던 워낙 유명한 곡이거나 독자가 나름 완벽하게 부를 수 있다고 생각된다면 선곡해도 좋다. 하지만 필자의 경험상 어두운 분위기의 곡을 선정해서 노래했던 참가자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경우는 보기가 어려운 편이었다. 참고로 가요제다. 말 그대로 가요를 부르는 축제라는 것이다. 축제라는 것은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을 주는 단어인데 단조의 곡이 울려 퍼진다면 기분이 좀 찝찝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다 보니 관객의 호응도 조금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것이 인간의 심리이다. 아 물론, 눈물이 날 정도로 슬픈 곡이지만 곡이 끝나는 시점에서 추억 속에 잠겨 기분 좋게 미소 지을 수 있는 곡은 괜찮다. 예를 들어 임창정의 소주 한잔과 같은 곡이라면 모두가 아는 곡이고 난이도가 조금은 쉬운 편이라 변별력 측면에서는 좋지 않을 수 있지만 모든 이들이 이 곡을 들으면 뭔가 모를 따뜻한 감동과 추억이 떠올라서 좋을 수 있다. 지금 시대에서는 소주 한잔을 선곡하는 것이 나쁘지 않을 수 있지만 테이의 모놀로그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요즘 세대에서는 너무 흔한 곡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대중적인 곡을 하되, 그 시대에서 너무 흔하게 유명한 곡이 아니고, 너무 흔하더라도 노래 부르기에 쉽지 않은 곡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 예를 들어 이 글을 작성하는 2023년 3월 13일 기준,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은 인기차트에서 상당히 높은 순위에 매겨져 있다. 이 곡은 정말 유명하지만 부르기 쉽지 않기 때문에 여성이 이 곡을 선정한다면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다음 글에서 계속 실전 팁을 알려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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