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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 노래

애드리브를 알려주겠다

by 옥스나 삼촌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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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식인에서 질문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애드리브에 대한 내용을 깜빡하고 빼먹었다 보니 겸사겸사 추가하는 내용이다.

출처 - 마이데일리, 애드리브의 제왕 지상렬

애드리브란 무엇인가?

보통 애드리브라고 하기보다는 애드리브이라는 말이 더 익숙할 것이다. 애드리브 본래의 뜻은, 방송이나 연극, 영화 등에서 출연자가 대본에 없는 대사를 즉흥적으로 하는 것을 뜻한다. 노래, 음악에 있어서도 애드리브라고 할 수 있는 이유는 악보에 적히지 않은 노래나 연주를 즉흥적으로 하기 때문에 똑같이 애드리브라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노래를 부르는 데 있어서 어떤 것들이 애드리브의 범위에 포함될지, 그리고 어떤 기교들이 사용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첫 단계에서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하지만 연륜으로 설명을 이어가 보겠다. 필자가 말하는 첫 번째의 애드리브는 윤민수, 나얼, 김조한 등의 알앤비 전문 가수들의 기교를 말한다. 필자가 어떤 느낌의 애드리브를 뜻하는지 알겠는가? 모르겠다면 위에서 언급해 가수들이 라이브로 노래 부르는 영상을 보고 오면 도움 될 것이다. (아래 영상 참고)
https://youtu.be/eV1zL6pBMas


그렇다 이 애드리브다.

윤민수가 구사하는 이 애드리브에는 여러 가지의 기교가 들어간다. 우선 기본적으로 음정을 화음에 맞춰가며  빠르게 변화시키는 것이 들릴 것이다. 이 기교에 정식명칭이 있는지 필자는 모른다. 그렇기에 앞으로 우리는 음정을 빨리 막 바꾼다고 해서 '막 빨리'라고 칭하자. 필자가 보더라도 억지설명 같은데 어쩔 수 없다. 어쨌건, 막 빨리를 잘하려면 기본적으로 바이브레이션을 잘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앞서 바이브레이션을 할 때 기본 원리는 고음에서 목에 힘이 들어가고 저음에서 힘이 빠지는 것이라 했었다. 이것을 익히고 바이브레이션의 파장을 짧게, 빠르게 잘할 수 있다면 막 빨리 또한 비교적 잘할 수 있게 된다. 막 빨리 또한 여러 음정을 빠르게 왔다 갔다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바이브레이션의 원리가 적용되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마다 막 빨리 속도의 한계가 존재한다. 그렇다 보니 상당히 빠른 막 빨리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타고났거나 엄청난 연습량을 소화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독자도 막 빨리를 잘하고 싶을 텐데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막빨리의 요령

머리를 털어주자. 고개를 빠르게 끄덕거려 주자! 이 말을 듣고 위의 영상을 다시 한번 보고 오자. 고개를 빠르게 끄덕거리는 것이 무엇인지 알겠는가? 막 빨리를 구사할 때 윤민수의 고개가 가만히 있지를 못한다. 그렇다. 성대가 주변 근육의 수축과 이완으로 움직이는 시간일 고개를 털거나 움직여 주면서 물리적으로 성대 및 주변 목 근육의 움직임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다. 또한 고개를 움직이며 소리를 내는 목근육의 긴장도도 풀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이것은 필자의 경험상 추측이다.) 믿어지지 않는다면 연습해 보라. 그러면 이해가 될 것이다.

막 빨리의 기본 요령은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고 막 빨리를 잘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화성학의 개념이 필요하다. 쉽게 말하면 화음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수들이 구사하는 막 빨리도 화음을 무시하고 하는 것이 아니다. 필자는 독자 스스로가 화음을 익히고 감잡는 방법에 대해서 이미 알려줬었다. 노래를 잘 부르기 위해 한곡을 열심히 듣되, 악기들의 소리까지도 모두 들어라고 했었다. 이제 이 효과가 빛을 볼 시기이다. 악기들은 그 노래에 맞는 화음으로 연주된다. 열심히 듣고 이해했다면 독자가 구사하는 막 빨리의 음을 어떠한 것들로 해야 할지 약간의 감이 잡힐 것이다. 그리고 듀엣곡을 많이 듣다 보면 가수들이 구사하는 화음에 대해서도 이해도가 점점 올라갈 것이다. 막 빨리도 감을 잡고 나면 연습을 통해 익혀나가야 한다. 필자도 먹이를 물어다 줄 수는 있지만 씹고 삼키는 것은 독자 스스로가 해야 하는 것이다.

애드리브를 세분화해서 설명하기로 한 만큼, 애드리브 2탄을 한번 더 올리고 가요제 실전 팁으로 다시 넘어가도록 하겠다.

아, 그리고 필자가 말하는 막 빨리의 정식 음악용어가 있다면 좀 알려주길 부탁한다. 계속 막빨리라고 칭하기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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