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과 노래

노래를 잘 부르기 위한 네 번째 단추 - 바이브레이션 part 4

옥스나 삼촌 2023. 2. 2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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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필자도 바이브레이션 설명하면서 이렇게까지 길어질지는 몰랐다. 발행했던 전자책이 팔리지는 않고 있지만 거기에 들어있는 내용보다 훨씬 더 자세하게 써 내려가고 있으니 여러분들에게 분명히 도움 될 것이다. 이 내용들을 나중에 종합하여 책으로 다시 엮어낼 것이니 소장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나중에 구매해 주면 3대가 행복하게 잘 살 것이라 믿는다.
 

복식 바이브레이션을 연습해 보자.

 
'아' 든 '유' 든 아무 음의 소리를 쭉~~~ 내보자. 본인이 구사하기에 높지 않은 편안한 음을 정해서 소리를 내보자. 그렇게 소리를 쭉~ 내다가 앞전 글에서 말했듯이 배에 힘을 줘보자. 소리가 커지는 것이 느껴지는가? 다시 힘을 빼면 소리가 작아지는 것이 느껴질 것이다. 이게 잘 안되면 그냥 본인이 소리를 크게 낸다 생각하고 냈다가 다시 작게 낸다 생각하고 작게 내어보자. 배에 손을 갖다 대고 연습해 본다면 배가 수축되며 소리가 커지고 배가 이완되며 소리가 작아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 느낌을 기억하고 우리가 성대 바이브레이션을 연습했듯이 배에 힘을 주었다 뺐다 하는 간격을 점점 좁혀나가는 연습을 하면 복식 바이브레이션으로 완성된다. 앞서 말했듯이 주로 저음에서 구사하게 되는 것이고 고음에서도 구사할 수 있지만 보통 고음에서는 호흡이 좀 달릴 수 있으니 구분하여 사용하면 좋다.
 

남은 것은 턱 바이브레이션이다.

 
사실 턱 바이브레이션이라 해서 정확하게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아' 하고 소리를 내는 중에 턱을 사용하여 입을 더 열었다가 다시 본래의 크기로 닫았다가를 반복하면서 만들어 내는 바이브레이션이 턱 바이브레이션이다. 이 바이브레이션은 따로 익혀야 한다기보다 본인 스스로가 고음에서 바이브레이션을 구사할 때 습관적으로 나올 수도 있고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턱을 살짝씩 움직여주며 바이브레이션을 구사한다면 확실히 더 자연스러워지긴 한다. 그런데 턱 바이브레이션은 언제 사용하는 것인가? 복식 바이브레이션과는 정 반대로 고음에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본인이 구사할 수 있는 초 고음의 영역에서 주로 사용된다.
 
독자가 노래를 부르는 중에 그 곡의 클라이맥스에 도달했고 바이브레이션을 구사하면 구사하지 않을 때 보다 목이 살짝 편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목에 힘을 주고 있다가 빼주고의 반복을 통해 계속 힘을 주고 있는 것보다는 목 근육에 스트레스를 덜 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초고음영역인 만큼 조금만 힘조절을 잘못하면 음처짐, 해당 음정을 정확히 짚지 못하고 반음정도 음을 낮게 잡아버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명 삑사리라고 하는 음이탈 현상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럴 때 바이브레이션을 좀 더 안정적으로 구사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턱 바이브레이션이다. 턱을 움직이지 않으려고 의식하면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초고음 영역에서는 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데 목근육이 수축하면서 턱밑의 근육도 함께 수축 또는 살이 당겨지며 턱이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초고음 영역에서 성대 바이브레이션을 구사하는 동안은 턱 바이브레이션이 자동적으로 구사하게 된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의식적으로 턱을 움직여 준다면 수축되는 목근육에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서 훨씬 안정감 있는 바이브레이션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단, 너무 의식적으로 턱을 움직이려 들면 노래 부르는 것을 보고 있는 관중들에게는 다소 이상하게 보일 수 있다. 그러므로 혼자 연습할 때는 거울을 한번 보며 턱이 얼마나 움직이고 있는지 봐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락을 하는 보컬들을 보면 초고음 영역에서 바이브레이션을 구사할 때 턱이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이유가 모두 위에서 설명했던 내용들로 답해줄 수 있는 것이다. 
 
필자는 이 모든 부분에 대한 이론들을 90% 이상 스스로 터득했고 이론화하여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실용음악과나 관련학원에서 전문적으로 노래를 배우고 있는 사람이라면 다소 의외의 내용에 의문을 품을 수 있다. 물론 틀린 부분도 존재할 수 있다. 그런 경우가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댓글로 지적해 주기 바란다. 그리고 앞서 필자가 고등학교시절부터 지금까지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었고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이해시킬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 당시의 노력과 지금까지의 연륜, 설명하는 노하우가 더 생기다 보니 여러분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니 글의 내용이 다소 길더라도 끝까지 읽어보길 권장하며 글재주는 아직 부족하다 보니 내용이 다소 중구난방 되더라도 귀엽게 봐주길 바란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필자는 한참 귀여울 40대이다.
 
다음장에서는 녹음에 대해 알려주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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