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심리학과 노래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찰과 리메이크 된 노래들

by 옥스나 삼촌 2023. 5. 18.
반응형

안녕하십니까! 옥스나 삼촌입니다. 오랜만에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글을 적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글의 대략적인 내용은 노래를 잘 부르는 방법이라기보다 추억 속에 잠시 빠져드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무한도전 토토가 방영 당시 모습


요즘 대중가요는 따라 부를 만한 노래가 없다.

그렇다. 없다. 그나저나 갑자기 왜 반말이냐고? 필자는 옥스나 삼촌으로 빙의해서 노래와 관련된 글을 적을 때는 이렇게 반말하기로 콘셉트를 정했다. 그러니 독자들은 너그러이 이해해 주길 바란다. 이렇게 써야 뭔가 설명도 더 편해진다. 그건 그렇고, 예전에 노래 잘 부르는 방법에 대한 글들을 여러 가지 올리면서 언급했던 내용 중에 하나를 좀 더 심도 있게 적어 내려가는 것이다. 정말 요즘 부를만한 노래가 없다. 독자 여러분들도 똑같이 느낄 것이다. 얼마 전에 필자가 대구 종로에 핫한 술집에 한잔하러 간 적이 있다. 주 고객층은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하더라. 그래도 가게의 위치가 종로이다 보니 아무래도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다. 그런 젊은 분위기의 술집인데도 불구하고 가게에서 들려오는 노랫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니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 그렇다. 필자가 어린 시절에 아주 유명했던 금지곡, 임재범의 고해가 나오고 있었다. 내 귀를 의심하고 가게 사장과 비슷한 사람을 찾아보니 분명 20대의 느낌이었다. 물론, 사장이 아니라 매니저라고 할지라도 요즘 20대들에게는 옛날 도래로 취급받을 고해가 나오고 있다니 제법 놀라웠다. 그런데 요즘 필자의 10~20대 시절에 유명했던 명곡들이 하나둘씩 리메이크되어 나오더라. 모놀로그, 해요, 취중고백, you 등등 딱 필자가 10~20대 때 정말 많이 듣고 부르던 노래들이 말이다. 사실 요즘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곡들을 한번 살펴보자.

"뉴진스", "에스파"의 노래는 보는 노래다.

무슨 말인지 독자들은 이해하겠는가? 현재의 10~20대들이 필자의 글을 보고 있을 거라 생각하고 질문을 던져보겠다. 최근에 노래방을 가서 뉴진스의 노래를 부르고 온 적이 있는가? 뉴진스의 쿠키 같은 곡을 불러본 적이 있는가?라고 말이다. 사실 필자는 제법 꼰대기질이 있고 40대라서 다소 열려있지 못한 사고방식을 할 수 있는 나이대이다. 하지만 늘 열린 사고로 받아들이려 노력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진스의 쿠키 같은 노래는 정말 받아들여지기가 어려웠다. 어떻게 보면 필자가 유년시절에 등장했던 힙합이나 랩과 같은 음악장르들을 그 당시 40대 이후 어른들이 이해 못 했던 것과 같은 느낌을 필자가 받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단언컨대 그 느낌이 아니다. 요즘 나오는 아이돌들의 노래를 모두 다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 같은 곡들은 충분히 매력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뉴진스의 쿠키는 이해 안 되는 음악성을 갖고 있다. 또한 뉴진스의 쿠키는 음악의 대중성인 측면에서도 그리 좋지 않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뉴진스의 팬이 이 글을 본다면 상당히 불쾌할 수 있겠지만 음악적인 소견이기 때문에 이해해 주길 바란다. 이렇게 요즘에 나오는 노래, 뭔가 가창력이나 음악성을 요구하는 노래는 정말 잘 없다. 그리고 있다고 한들 가수의 역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사람들의 뇌리에 박히게 하기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방금 말한 역량이라 하면 단순히 실력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 노래 부르는 실력이라고 하면 요즘은 워낙 교육체계가 잘 되어 있어서 오히려 예전보다 노래를 더 잘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럼에도 역량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는 이유는 감성을 살리지 못하는 가수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필자가 합창에서 부른 솔로파트, 송창식의 사랑이야


90~00 노래는 감성의 노래이다.

임재범, 박효신, 신효범, 이은미, 박화요비, 엠씨 더맥스, 김경호, 지아, 인순이, SG워너비, 진주, 거미, 휘성, 버즈, 플라워 등등, 노래의 감성을 아주 제대로 살려서 부르는 가수들이다. 이때가 한국 음악의 르네상스 시대였고 그 시절을 필자는 10~20대로 살아왔으니 한참 감수성이 예민하던 시절, 정말 제대로 풍요로운 노래를 듣고 살아온 세대이다. 그런던 요즘은 그런 노래가 정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10~20대들이 20년 전의 노래를 많이 듣는 것이고 실제로 가수들도 그 시절 명곡들을 리메이크해서 많이 부르고 있는 것이다. 다시 앞전의 내용으로 돌아가서 뉴진스의 쿠키나 에스파의 넥스트레벨 같은 곡을 많이 듣고 자란 세대들이 노래방에 가서 제대로 된 가창력을 뿜어 내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이런 곡들을 듣고 자라나다 보니 필자의 시절처럼 감성에 취하거나 어려운 노래를 뭔가 더 잘 부르고 싶어지는 욕망도 덜해지는 것이다. 코로나가 발생하고 그 시절에 미스터트롯이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필자도 재미있게 봤었지만 요즘 10~20대들도 의외로 재미있게 봤다는 것을 알았다. 그 이유가 트로트의 감성에 푹 빠졌다는 것인데 만약 그들이 과거에 나는 가수다 같은 프로그램을 코로나로 인해 반 강제적으로? 봤다면 어땠을까? 트로트의 붐이 코로나로 인해 생겨났지만 그때 나는 가수다 같은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90~00의 르네상스 음악들이 다시금 떠올랐을 것이다. 글의 두서가 다소 안 맞아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겠는데 미안하다. 어쨌거나 요점은 요즘의 10~20대들이 감성에 목말라있기 때문에 리메이크된 과거의 노래를 듣고 상당히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노래를 잘 부르려면?

노래를 잘 부르고 싶다면 우선 필자가 올린 노래 잘 부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글들을 모두 읽어보라. 노래와 심리라는 카테고리에 있는 글들을 말이다. 그리고 요즘 "해요"라는 리메이크된 곡이 인기를 끌고 있던데 원곡을 한번 들어보라 말하고 싶다. 그 원곡이 과연 언제 적의 노래일까? 그리고 필자가 계속해서 말하고 있는데 90~00의 명곡들을 들어보길 바란다. 진짜 음악에 취할 것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윤미래의 "잊었니"라는 곡을 참 좋아한다. 노래가 시작되기 전, 전주가 시작되기 전에 빗소리가 들려오는데 감성을 자극한다. 내 마음이 이미 비에 젖어버린다. 그리고 처음에 내뱉는 가사가 "진실은 거짓이 되고~" 크~좋다. 남녀사이에 있어서 오해가 쌓이다 보니 진실을 말했는데도 불구하고 상대방에게는 거짓으로 들린다는 내용이다. 2절 첫 시작은 다시 반대로 "거짓은 진실이 돼~" 그렇다. 오해에서 오해가 쌓여 그들 사이에 오해만 남겨두고 끝이 나버리는 슬픈 내용. 이런 감성에 자네들, 독자들도 한번 취해보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노래의 감성이고 90~00년대 대한민국 가요계 르네상스 시절이라는 것이다.

독자들이 10대라면 엄빠들의 노래를 들어라.

엄빠들이 트로트를 듣는다면 좀 아쉽긴 하다만 어쨌거나 지금의 엄빠들이 듣는 대부분의 노래는 분명히 90~00년대의 노래일 것이다. 어린 독자들도 엄빠가 듣는 노래를 듣고 좋다고 생각한 적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독자의 감성이 늙었다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친구들이 놀려대더라도 오히려 놀려대는 친구들에게 감수성이 부족하구나 하고 노래 들어보는 것을 권유하라. 필자가 참 아쉬운 것이 요즘은 정말 이런 곡들을 찾아 듣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걸 해내고 있는 가수가 있다. 바로 임영웅이다.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곡이 바로 90~00의 감성의 곡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앞전에 "사랑은 늘 도망가"라는 곡도 좋았지만 이 곡은 트로트발라드의 냄새가 매우 강했기 때문에 요즘 10~20들은 그리 선호하는 감성은 아니었다. 필자도 마찬가지로 그 감성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시 만날 수 있을까는 딱 그때의 그 감성이고 트로트발라드라기보다 그냥 발라드의 느낌이 많이 풍겨 나는 곡이다. 만약 독자들 중에 어리고 젊은 수컷들이 이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연습한다면 또래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 까지도 훔칠 수 있을 것이다. 어디 한번 열심히 연습해서 감성 도둑놈이 되어보자. 임영웅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편안하게 부르고 감성을 정말 잘 살리다 보니 참 대단한 감성 도둑놈이라고 생각한다. 칭찬이고 재미를 위한 표현이니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지는 말자.

어쨌거나 이번 글은 요기까지만 적어 보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