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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 노래

이제는 축가에 대한 팁을 알려주겠다. - part 2

by 옥스나 삼촌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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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전 글에서 필자가 축가를 부르는 영상을 잘 보고 왔는가?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필자는 일반인이다. 잊지 말아 주길 바란다. 못 보고 오신 독자님들을 위해 아래에 한번 더 올려보았다.

 

 

옥스나 삼촌의 2021년 축가, 멜로망스 - 선물

 

그나저나 영상에서 보면 필자가 가사를 완벽히 숙지하지 못해서 휴대폰을 들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먼저 이것부터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그나마 저 정도라서 다행이다. 하지만 가사를 전혀 외우지 못해서 신랑신부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휴대폰 가사만 보고 노래 부르고 있었다면 어떤 모습으로 보였을까? 하객들이 보면 그냥 축가 열심히 불러주러 나왔는가 보구나 라는 느낌만 받을 것이고 신랑신부는 가사를 못 외워서 폰보고 노래 부르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축가는 결혼식을 축하하는 자리에 모두가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도록 그 흥을 더 돋워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축가를 부르면서는 신랑신부와 눈을 마주쳐가며 장난도 치고 교감도 해야 하는 것이고 하물며 관객들과도 소통하고 교감을 나누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앞전에 필자가 무대에서의 행동을 조심하라는 내용을 올렸었다. 축가무대도 무대이다. 그런데 노래 부르는 것에 완전히 집중을 못하고 가사를 보는 행동을 한다면 그 만족도가 반감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필자는 친구의 결혼식에 100% 센트의 감동을 주지 못한 것이다. 이런 부분은 반성을 한다. 가요제에서도 말했듯이 가사는 필수적으로 외워야 한다는 것을 절대로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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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전 축가팁에서 반주가 간주가 있는 곡이 제법 좋다고 했는데 그 내용 이어서 내려가도록 하겠다. 

축가는 신랑신부의 결혼식 축하를 위한 공연이다 보니 축가를 부르는 데 있어서 축하 메시지는 필수다. 전주나 간주가 있는 것이 좋다는 이유는 그때에 축하메시지를 전달하기가 매우 좋기 때문이다. 필자의 축가 영상에서도 나오는데 해당곡은 전주와 간주가 짧다 보니 곡이 끝나는 시점에서 축하메시지를 건넸다. 영상에서도 보면 알듯이 가요제에서는 관객들을 바라보고 노래를 부르지만 축가는 신랑신부를 바라보며 노래를 부른다. 그렇다 보니 아무리 친분이 깊은 사이라 하더라도 마주 보고 있으면 뭔가 정말 어색하다. 신랑신부의 입장에서는 축가를 불러주는 지인이 매우 고맙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필자는 뻘쭘했다. 그렇기 때문에 어색하게 가만히 있어야 하는 간주, 반주 중에 축하메시지를 전달하라는 것이다. 또한 곡이 시작하기 전이나 다 끝나고 난 후에 하는 축하메시지는 뭔가 어색하기도 하다. 축하메시지는 숨 한번 쉬고 컨디션을 가다듬을 만한 1, 2초의 여유시간을 제외하고 반주나 간주 중에 가득 채워 주는 것이 좋다. 

 

"옥스나 삼촌, 내가 선택한 곡에는 전주(시작반주)도 길고 간주도 길어. 그러면 두 번 다 축하메시지를 해야 돼?"

아니, 그렇다면 간주 때에만 해라. 전주가 흘러나올 때에는 마이크를 다시 한번 잡아보고 지금 서있는 자리를 체크해 보면 된다. 그리고 신랑신부와 눈인사도 하고 하객들을 한번 쓰윽~바라보며 예쁜 사람 있는가 찾다 보면 금방 전주가 끝나고 노래가 시작된다. 그리고 축가의 가사가 달달한 내용이다 보니 간주 중에 축하메시지를 채워 넣어서 행복하고 기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기도 좋다. 물론 간주가 없는 곡을 노래 부르게 되었다면 전주나 곡의 마지막에 축하메시지를 넣어주면 된다. 후주(곡이 끝나는 시점의 반주)가 짧다면 전주에서 축하메시지를, 전주가 짧고 곡의 후주 길다면 후주에서 축하메시지를 넣어주면 좋다.

 

축하메시지는 가능하다면 살짝 재미있는 것이 좋다.

필자의 또 다른 축가영상을 보고 오자. 대구 사람의 구수한 사투리가 참 신경 쓰이긴 하지만 그냥 보자. 그나저나 이렇게 매번 축가영상 찍어준 친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옥스나 삼촌의 축가영상 - 최성수, 풀잎사랑

 

필자의 멜로망스, 선물 축가영상에서 마지막에 "시간 나면 아이도 낳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하였다. 어린 친구들은 노잼이라고 하겠지만 으른들께는 예스잼이다. 과하지 않은 유머라서 모두를 기분 좋게 만들 수도 있다. 물론 재미있게 말할 용기가 없다면 무난하게 축하메시지를 건네어도 된다. 하지만, 필자가 앞서 말했듯이 축가자리도 무대다. 그렇기 때문에 그 무대를 마치고 내려왔을 때 후회가 생기면 안 되는 것이다. 부끄럽지만 조금이라도 재미있게 말하고 싶다면 용기 내서 해라. 그러면 오히려 독자들, 여러분들이 더 빛이 날 것이다. 그리고 위에서 풀잎사랑의 축가처럼 중간에 이런 이벤트를 집어넣어도 매우 좋다. 참고로 이 곡을 축가로 하게 된 것은 신부 측이 결혼식날 울기 싫다고 하여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곡으로 축가 불러달라는 부탁이 있었다. 풀잎사랑이 전 세대를 어우르며 그나마 즐겁게 부를 수 있는 곡이라 생각해서 선정하게 되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흥이 나신 신부 측 아버님의 무대 난입도 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나저나 다시 한번 둘의 결혼 축하드린다.

 

다음시간에는 축가에서의 곡선정을 두고 팁을 알려주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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