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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단순스트레스가 아니라 정신병, 트라우마일 수 있다.

by 옥스나 삼촌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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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가 되면서 마음의 병, 정신적 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다양한 원인이 있겠습니다만 이번 영상을 보면서 가볍게 생각하고 넘기면 안 된다는 것을 느끼네요.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유명하신 채정호 교수님의 영상입니다. 아래 영상 클릭하면 재생됩니다.

 

월급쟁이부자들 유튜브, 정신의학과 교수 채정호
월급쟁이부자들 유튜브, 정신의학과 교수 채정호


정신적 질환으로 겪는 전염지수는 1 이상이다.

해당 영상을 보던 중에 가장 와닿는 내용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많이 고생하셨을 겁니다. 코로나에 직접 걸리셔서 고생해 본 적도 있으실 것이고, 코로나에 걸리지 않기 위해 방역에 신경 쓰신다고도 고생하셨을 겁니다. 코로나가 발병했던 초창기 시절에는 계속해서 감염이 되어 나갔기 때문에 감염지수가 1 이상이었는데요, 이 감염지수가 0.7 정도로 낮춰지면서 지금은 코로나 감염 위험성이 많이 줄게 된 것이죠. 감염지수가 1.5 이상이라는 것은 1명의 코로나 환자가 1.5명에게 또다시 코로나를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정신질환 이야기 하면서 코로나 감염지수가 왜 나오냐구요? 정신질환도 일종의 감염지수 형태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한 가정에 어머니가 우울증 환자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어머니가 생각하는 우울한 분위기와 생각들, 말로 인해서 그 느낌들은 순식간에 아이나 남편에게 전염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어머니가 우울증이라고 해서 우울증 자체가 바로 가족구성원에게 전염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특히 아이들의 경우에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어머니로 인해 성격이나 행동이 형성되는데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격, 성향의 성장이 끝난 성인의 경우에도 정신질환을 지닌 사람과 함께 생활하게 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부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도 말합니다. 이렇듯 정신질환이라는 것은 감염병과 같은 전염성의 형태를 보이기 때문에 꼭 치료가 중요합니다.


이제 그 정도면 됐다. 이 말은 그들을 더 힘들게 할 뿐이다.

바늘에 콕 찔렸을 때, 누군가는 살짝 따갑다, 또 다른 누군가는 너무 아프다고 반응할 수 있습니다. 개인마다 느끼는 고통의 척도가 다르기 때문인 것이지요. 마음의 병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트라우마를 겪었을지 모르지만 그 당사자가 느끼는 마음고통의 척도는 모두 다르다는 것입니다. 똑같은 일에 대해서 어떤 사람은 훌훌 털고 일어날 수 있는 반면, 또 어떤 사람은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람이 변해버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트라우마를 겪고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에게 이제 그 정도 시간 동안 힘들어했으면 됐다, 일어나라고 하는 것은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합니다. 트라우마를 겪은 환자가 다시 일어나기 위해서는 환자의 곁에 있는 사람의 역할이 아주 중요한데요, 곁에 있는 사람으로 인해 트라우마가 극복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또 반대로, 트라우마를 극복시켜 주기 위해 곁에 있는 사람이 가장 힘든 일을 겪는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환자가 본인의 정신질환에 대해서 자각하게 된다면 그때부터 치료가 이루어지고 곁에서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다면 더욱 쉽게 치료될 수 있습니다. 정신질환은 오래 방치하면 방치할수록 더 고치기 힘든 병이라고 합니다. 넘어져서 무릎이 까지더라도 놔두면 딱지가 앉고 아물게 됩니다. 하지만 마음이 다친 것을 놔두게 되면 놔둔 대로 바뀐 마음으로 살아가게 된다고 합니다. 다시 원래의 마음, 생각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이죠. 곧게 펼쳐진 직선의 거리를 걸어간다고 생각해 봅시다. 마음의 병이 생기지 않는다면 그 길을 그대로 걸어갈 것이고 중간에 마음의 병이 생긴다면 그 코스를 이탈하게 된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빨리 치료를 하게 된다면 코스를 이탈한 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사 다시 직선거리를 걸을 수 있지만 치료가 늦어진다면 늦어진 만큼 다시 원래의 코스로 돌아오는 데에는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원래의 길로 돌아오기 위해 걸어가는 길은 다시 새롭게 개척하며 돌아와야 되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힘든 길을 함께 가줄 수 있는, 곁에 있는 사람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겠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나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인정하며 답을 찾아야 합니다. 나 스스로 정신질환에 대해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치료가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요.


현대사회에서는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일들이 과거에 비해서 훨씬 많이 생겨나게 됐습니다. 다양한 삶을 살게 되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정신질환이라고 표현하지만 과거의 정신병원 같은 병으로 취급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가벼운 타박상 정도의 정신질환도 있으니까요. 과거에는 정신질환에 대해 쉬쉬했다면 앞으로는 그런 분위기, 인식이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질환의 내역, 치료내역과 같은 진료기록의 절대적으로 보호가 되니 치료를 받고자 하는 당사자는 얼마든지 진료를 받아도 정보가 세나가지 않는다는 것을 아시는 게 도움 될 수 있습니다. 어쨌거나 어떠한 병이든 가만히 놔두면 그 병을 키우는 것 밖에 되지 않을 수 있으니 시기적절한 때에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나 자신을 위한 것임을 알아둬야 하겠습니다. 그니까 다들 좀 귀찮더라도 아프면 병원 갑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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