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옥스나 삼촌입니다. 주말이 되면 맛집에서 한잔 하는 낙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요즘 투자하면서 수익률이 좋지 않다 보니 이런 낙이라도 만들어야 하겠지요. 제가 아나고를 딱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집 아나고는 유일하게 좋아합니다. 꼼장어나 아나고 먹으러 많이 다녀 봤지만(제 의사가 아니라 일행들이 먹고 싶어 해서) 그중에서도 두툼하고 촉촉한 살이 일품인 아나고 맛집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대구 대명동 맛집 불끈 아나고 꼼장어 입니다.
어제 날씨가 뭔가 비가 온 후라 스산하기도 했고 뭔가 구워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가게의 외관은 약간의 연식이 된듯한 느낌입니다. 사실 제 지인의 부모님이 운영을 하시다가 건강상의 문제로 가게를 넘기셨지요. 그전에는 정말 맛있었는데 주인이 바뀌고 난 지금은 맛이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고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대구 대명동 아나고 맛집, 불끈 아나고 꼼장어 위치
위치는 위의 지도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주소는 대구 남구 중앙대로 217 1층입니다. 연락처는 0507-1370-5126입니다. 매주 일요일은 정기 휴무이고 영업시간은 밤 12시 까지니까 너무 늦게 가시지는 마세요.
불끈 아나고 꼼장어 메뉴판
메뉴판은 매우 정겹습니다. 칠판에다가 메뉴의 가격을 적어 놓았는데요 나중에 가격 수정할 일이 생기면 편하게 수정할 수도 있겠네요. 그나저나 점심특선이 왜 있는가 궁금하실 텐데요, 불끈 아나고 꼼장어의 위치가 대구 교육대학교와 영남대학교 병원이 가까이 하고있다보니 점심을 먹기 위해 오는 사람들도 많다 보니 그렇습니다. 그나저나 삼겹살 비빔밥에 된장찌게 2인분이 무려 15,000원! 정말 저렴한 가격 같습니다.
대구 대명동 맛집 불끈 아나고 꼼장어의 기본 상차림
상차림은 매우 간단합니다. 쌈채소에 쌈장, 생마늘, 양파장, 양념장, 콩나물 국으로 나옵니다. 그나저나 소주를 한잔 했어야 했는데 상황상 소주는 못 마시고 맥주를 마시게 되었네요. 아나고는 전형적인 소주 안주인데도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가게 안쪽의 전경을 못 찍었네요. 단체석도 있고 4인석도 7~8 테이블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나고가 익어갑니다.
위에서 시킨 아나고는 2인분을 시켰습니다. 이렇게 보니까 양이 좀 적어 보이는 듯한데요, 막상 드셔보시면 푸짐하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삶은 아나고를 양념에 발라 살짝 초벌을 해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불판 위에서는 적당하게 익혀서 드시면 됩니다. 붕장어 같은 장어와 비슷한 종류의 생선인 경우 수분이 날아갈 때까지 익혀서 먹어야 배탈이 안 난다는 말이 이던데요, 저는 그런 것 잘 모르겠고 좀 촉촉한 익힘 상태로 먹습니다. 배탈은 안나더군요. 그러니 여러분들도 좀 촉촉하게 익힌 상태를 유지해서 드셔보시길 권장합니다. 배 아프면 책임 못 져요 ^^;;
좀 맛없게 찍힌 것 같은데 오해입니다.
맛있습니다. 빨갛게 나온 매운 양념장에 콕 찍어 드시면 달짝 짭짤 매콤하니 소주를 부르는 맛입니다. 원래 이 집의 간판이 불끈 아나고 꼼장어 이다 보니 아나고나 꼼장어가 맛있을 거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이 집은 닭발이 원래 더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가보니까 닭발은 예전보다 못해졌더라고요ㅠ 그래도 다른 가게보다 맛있는 편입니다. 특히 아나고는 다른 곳 보다 확실히 크고 두툼하니 맛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닭발 사진을 못 찍었네요ㅠ 혹시나 아나고에 소주가 당기신다면 꼭 한번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아차, 화장실은 좀 불편하실 수 있어요. 남녀 따로 되어있긴 하지만 가게 뒷마당에서 이어지는 구식 화장실입니다. 이점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로 총점 5점 중에 4점 매겨보겠습니다.
가게에서 돈이나 서비스를 제공받고 작성한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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